네이버, 연예 뉴스 댓글 잠정 폐지…연예인 인격권 존중
네이버, 연예 뉴스 댓글 잠정 폐지…연예인 인격권 존중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2.19 18:39
  • 수정 2020-02-19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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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술적 노력만으로
연예인 고통 해소하기에
아직 부족함을 인정한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성남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뉴시스·여성신문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적으로 폐지하고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네이버 연예 뉴스 댓글은 그동안 연예인들에 대한 인식공격 창구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9일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 총괄은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댓글 폐지는 다음 달 중으로 진행된다.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해 포털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가 소셜미디어와 함께 악성 댓글의 주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카카오는 결국 지난해 10월 전격적으로 연예뉴스 댓글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당시 네이버는 폐지 결단을 내리지 않았다.

네이버는 현재 ‘클린봇’이라고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악성 댓글 탐지봇을 운영 중이다.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클린봇이 악성 댓글 탐지 능력이 향상됐지만 연예인들을 향한 악성 댓글은 끊이지 않았다.

유 총괄은 “가장 앞선 기술 솔루션과 운영정책으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연예인이기 전에 인격권을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다”며 “소수의 악플이 연예인 개인에게 끼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너무나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연예뉴스 댓글 폐지와 함께 인물 검색 관련 연관검색어도 사라진다. 자동완성 기능 역시 상시적인 개선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네이버는 연예뉴스에 대한 대대적 개편도 추진한다. 연예인과 이용자들의 소통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취지이다.

유 총괄은 “연예인 실제 활동의 결과물인 작품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 한다”며 “연예인들이 그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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