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컨트롤타워 역할
산하 23개 소속 기관
양성평등정책 담당자 정규직화
성평등 인권 연구센터 신설 진행

경찰청.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청. ⓒ뉴시스·여성신문

여성치안정책의 방향을 여성이 결정하는 경찰청 여성치안정책협의체가 열린다.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실 주관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경찰청은 오는 26일 여성치안정책협의체를 열고 올해 ‘여성치안’ 정책 전반에 걸친 방향을 고민한다. 여성안전범죄수사과, 형사과, 사이버수사과, 피해자보호과 등 경찰청 내 8개 여성 치안 관계부서가 협의한다.

지난해까지 열린 ‘여성치안전략회의’가 과·계장들의 논의정도에 그쳤다면 올해부터 열리는 여성치안정책협의체에서는 회의를 주관하는 여성안전기획관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경찰청은 컨트롤 타워격인 여성치안정책협의체를 매달 1회 열기로 확정했다.

여성안전기획관은 민갑룡 경찰청장의 1호 치안정책인 여성치안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설치됐지만 적임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청은 공모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 보좌관과 국회 입법조사관을 지낸 조주은 박사를 여성안전기획관으로 임명했다. 여성안전기획관이 임명되면서 여성치안정책협의체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이밖에 경찰청은 여성 관련 인력 증원과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확정된 ‘2020~2024년 경찰청 성평등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평등정책담당관실 내에 교육·홍보계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늘린다. 또한 23개 소속 기관 양성평등정책담당자의 정규직화와 함께 치안정책연구소 내 ‘(가칭)성평등 인권 연구센터’ 신설도 진행한다.

또한 경찰청은 올해 가정폭력 예방과 대처에 주안점을 두고 여성치안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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