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지은 신임 대표ⓒ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에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4년 만에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이지은 신임 대표이사는 경영, 컨설팅 및 IT분야에서 28년 이상 일한 전문가로 오는 4월 1일자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에서 비즈니스 전략이나 경영 혁신, 시스템 구축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25년간 근무했다. 그러다 지난 2017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 부문장으로 합류해 클라우드와 AI 등 최신 IT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국내 비즈니스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중심에서 클라우드로 재편하고 확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 액센츄어 서울사무소 설립 18년 만에 36세 여성 글로벌 파트너 전무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는 앞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를 총괄해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국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신임 대표는 “MS뿐 아니라 IT 산업전반에 걸쳐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기에 CEO를 맡게 돼 의미가 뜻깊다”며 “지난 3년간 현장에서 많은 고객들과 마주하며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통해 국내외 선도적인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Cloud& intelligent Edge) 시대 클라우드와 AI기업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글로벌 인프라와 최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기술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지난 4년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를 맡은 고순동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 임명돼 그동안 37년 IT경력을 은퇴 전까지 안정적인 리더십 전환 및 더욱 견고한 비즈니스 구축에 지원할 방침이다.

고 회장은 취임 이후 한국에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센터 서울(MTC Seoul) 등을 오픈시키며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도사로서 단순 클라우드 도입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방위 파트너십 체결 등에 주력해 왔다.

고 회장은 “지난 4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 비즈니스 경험 등을 최대한 한국에 적용시키고 이를 통한 한국기업의 성공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러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리더십 구성을 오래 준비 해 온 이지은 사장이 성공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본사가 1988년 국내 설립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1조366억원, 영업이익은 7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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