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호 신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문화체육관광부
남정호 신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문화체육관광부

남정호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7일 이같이 밝혔다. 신임 감독의 임기는 3년이다.

남 신임 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 부산 경성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현대무용단 ‘줌(Zoom)’을 창단해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당시 기존 틀을 벗어난 남 감독의 춤은 미국 스타일 위주였던 한국 현대무용에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을 받는다. 199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설립된 이후에는 창작과 교수로 위촉돼 2018년 정년퇴임하기까지 국내 현대무용 인재를 양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적 상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대에 열린 사고와 포용적 지도력, 균형 있는 감각을 갖춘 남정호 감독이 국립현대무용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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