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주은 CJ제일제당 비비고 상무 "집 밥 고민 해결, 가정간편식(HMR) 전성시대"
[인터뷰] 이주은 CJ제일제당 비비고 상무 "집 밥 고민 해결, 가정간편식(HMR) 전성시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2.21 14:14
  • 수정 2020-02-21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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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주은 CJ제일제당 비비고 HMR마케팅1담당 상무
자녀 둔 가구가 가장 많이 구입
"워킹맘으로부터 감사 인사 들을 때 큰 보람"
CJ제일제당 비비고 HMR마케팅1담당이자 국물요리 개발자 이주은 상무.ⓒCJ제일제당

가사 노동에 지친 주부와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 집밥을 만들어 먹는 남성까지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과 밀키트(Meal Kit)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간편식(HMR)의 시장 규모는 19억4100만달러(약2조1900억원)로 2023년 33억8000만달러(약3조8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1위 CJ제일제당에서 2013년 최초로 가공식품을 선보인 뒤 2015년 햇반컵반, 2016년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등 상온 가정간편식 대표 3개 제품군이 지난해 매출 3450억원을 기록, 최근 3년 간 매년 평균 43%가 늘며 고성장 중이다. 이주은(49) 비비고 HMR마케팅1담당 상무가 그 중심에 섰다. 이 상무는 1994년 입사해 지난 2016년부터 햇반 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죽 등 상온 HMR 상품기획과 출시, 마케팅 등 담당하다 2018년 10월 매출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이 시장 점유율 40%를 넘겼다.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전 2015년까지 메뉴가 한정적이었고 상온보다 냉장·냉동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비비고 국물 요리는 3가지 차별화 요소로 기존 HMR 국물요리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 첫째 CJ제일제당만의 압도적인 기술력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기존 HMR 국물요리에서 충족할 수 없었던 가정식 수준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둘째 상온 제품으로 가정 내 보관 편의성을 강화하고 냉장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격 허들을 낮췄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취식빈도 상위권 메뉴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가정에서의 직접 조리뿐만 아니라 외식의 수요까지 내식화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성공적으로 안착할 뿐만 아니라 시장 성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

20년간 일하면서 언제 시장이 커졌다는 것을 느끼는가.

“주변 지인들로부터 비비고만 있으면 1시간 남짓 걸리던 식사 준비 시간이 5분으로 단축돼 좋다는 감사 인사를 듣고 있다. 기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이제 나 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바뀌면서 우리 제품이 만든 일상식화가 대한민국의 식탁을 바꿨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가정간편식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나.

“병원용이나 도시락 용도로 제조 과정에서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살균해 알루미늄 봉지에 포장한 레토르트 식품과 달리, 가정간편식(HMR)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해당 시장은 매년 고성장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가볍게 끓여먹는 음식을 말한다. 이와 함께 홈파티나 홈캉스 등 집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외식전문점에서 즐기던 메뉴인 밀키트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키트(KIT)를 합쳐 쿠킹박스라고 불리며 가정간편식의 일종이다. 장보는 대신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키트다. 소비자들이 각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각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HMR 제품은 상대적으로 빠른 조리 시간과 가정 내 비축이 가능하고 맛과 편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가정 내 직접 조리를 선호하지만 메뉴 고민이 있는 주부나 집들이, 홈파티처럼 특별한 메뉴를 접하고 싶은 소비자는 밀키트를 더 선호한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진 국물요리로  해외 시장 공략법은 무엇이고 올해 계획은.

“최근 K-푸드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약 40여 개국에 비비고 국물요리를 수출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니즈에 맞는 전용 제품으로 한인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삼계탕을 타깃 제품으로 글로벌 전용 비비고 삼계탕을 출시해 올해 여름 매출 확대를 기대 중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 2016년 6월 비비고 국물 요리를 출시한 이후 약 1년 반 만에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인 가구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취식 및 조리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용기형 제품을 출시해 시장의 신규 수요를 지속 확대할 생각이다. 현재 고기 메뉴 중심의 국물요리 시장에서 가정에서 손질이 어려운 수산 국물요리로 미래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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