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래 블루오션 물산업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지난 10일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을 위한 '물산업진흥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공모를 통해 학계, 연구기관, 상공계, 관계기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총 16명으로 물산업진흥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신춘환 동서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위원회는 부산지역 특성에 맞춘 물산업 진흥 시행계획, 물산업 실증화 및 집적화 시설 조성·지원, 물산업 기업의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부산의 물산업 발전을 이끄는 자문기구다.

이 자리에서 김도관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부산지역 물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표와 함께 각 분야 위원들에게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상기(한국환경산업기술원) 위원은 많은 정부예산을 들여 개발한 기술들이 사장되는 경우를 꼽으며 개발한 기술로 시민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다고 했고, 오지환(부산경제진흥원) 위원은 기업지원프로그램이 많지만 물산업에 특화된 지원은 없어 물산업만의 투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위원회 의견과 부산연구원의 ’부산 물산업의 발전방안‘ 등을 토대로 부산지역 특성을 고려한 ‘부산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5월까지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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