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등 66명 검거… 국회청원도 10만명 눈앞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등 66명 검거… 국회청원도 10만명 눈앞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2.10 10:08
  • 수정 2020-02-10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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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 착취 영상 유포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1월 17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성착취 자료를 유포한 운영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n번방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다. 사진=SBS 영상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지난 1월 17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성착취 자료를 유포한 운영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n번방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다. 사진=SBS 영상 캡처

 

미성년자를 협박해 촬영한 성 착취 동영상이 불법 유포되는 일명 ‘텔레그램 N번방’의 운영자와 공범들이 대거 검거됐다.

지난 9일 경찰청은 지난 2018년 초부터 최근까지 아동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와 공범 16명, 영상 구매자 등 모두 66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피해자 개인 정보를 빼내 가족과 학교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뒤 노출 영상과 사진을 전송받아 유포하거나, 불법 음란물을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중 일부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하거나, 여성 화장실 몰카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텔레그램 등 SNS와 다크웹, 음란사이트와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을 집중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처럼 국내 추적을 피해 해외 SNS를 이용한 사이버성폭력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특별 수사지원 TF’를 꾸려 추적 기법을 개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다크웹은 보안성 강한 해외 매체라 수사가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국제 공조와 각종 수사기법을 활용해 속속 검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편,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관한 청원’에 10일 오전 10시 현재 9만4476명이 동의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국민 10만명 동의'를 얻은 온라인 청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 회부하는 제도다. 텔레그램 관련 청원은 남성들이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고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불법촬영 영상을 다수의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한 ‘n번방 사건’을 경찰의 국제 공조수사로 해결해달라는 내용이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청원에 동의하고 싶으면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http://petitions.assembly.go.kr)에 접속, 본인 인증을 거친 후 참여하면 된다.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관한 청원’ 내용. 사진=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관한 청원’ 내용. 사진=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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