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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13일까지

패션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이색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이태길)이 지난달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월드컵 4강 1주년 기념으로 전시하는 패션과 현대미술전 ‘숨김 그리고 들춰내기'전이 그것.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패션디자이너 10명, 순수미술가 10명 등 20명이 60여 점의 작품을 선뵌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은 순수미술의 예술적 측면과 의상디자인이 갖는 기능적 측면간의 상호 결합과 교감을 통해 두 영역간 통합과 새로운 현대적 조형성을 모색했다. 김희랑 학예연구사는 “의상디자인이 갖는 다양한 측면 즉, 일상의복으로서 기능적 측면과 실험적 요소가 강한 예술적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미술과 의상의 새로운 조형성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작가는 의상디자이너 간문자, 김혜연, 모형선, 박민여, 박재원, 범영순, 배영진, 변지우, 유영선, 진성모씨와 순수미술가 김윤경, 김정주, 김진경, 박은미, 배준성, 서상호, 이은숙, 전진영, 정경연, 홍기회씨 등이다.

간문자 교수(호남대 의상디자인과)는 이번 작품(사진)에서 실크 옷감을 재료로 사용해 우리나라의 조각보 잇기 방식으로 패치워크 함으로써 전통적인 조형미를 현대적 의상에 실현시키는 작업을 했다. 20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은숙의 ‘탯줄’ 퍼포먼스가 열렸다.

광주 강정임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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