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서 광진, 고양 등 수도권 출마 유력
더불어민주당, 언론인 출신 4명 입당식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이 개최한 입당식에서 심장이 가리키는 곳,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히며 저를 통해 새로운 만남, 새로운 꿈,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전 대변인은 출마와 관련해서는 각자의 의견은 당에 전달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전략을 봐야 하므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말했다. 서울 광진 출마 요청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전달했는지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민정 전 대변인은 2004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송사를 퇴사했다. 이후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맡았다.

한편 이날 입당식에는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도 참석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입당 소감 전문]

심장이 가리키는 곳, 국민과 함께 나가겠습니다.”

저에겐 수많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오래 만나도 깊지 않은 만남이 있었던가 하면, 짧게 만났어도 깊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721번 버스기사님과의 만남,

정치인의 길을 거부하려 떠났던 여행길에서 사람들과의 만남,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으로서 매일 부대껴왔던 기자 여러분과의 만남,

새로운 시도엔 응원을, 안주하려는 마음엔 행동으로 가르침을 준 대통령과의 만남.

이 모든 만남이 운명인 듯 저를 이곳까지 이끌었습니다.

수백년의 역사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따라 굽이쳐 흘러가듯

모든 만남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또다른 만남이 시작되는 곳에 와있습니다.

저를 통해 새로운 만남, 새로운 꿈,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여성들의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가 되도록

길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저처럼 작은 시냇물들이 이곳 민주당이라는 커다란 강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강물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물은 바다를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때론 거친 파도가 되어 싸우고,

때론 부드러운 물살이 되어 나아가겠습니다.

당당하게 맞서면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저를 믿고 아껴주신 분들의 심장과

저의 심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함께 나아가보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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