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고정 검역대 열화상 모니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br>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증가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고정 검역대 열화상 모니터 앞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br>

 

31일 오후 3시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5번째 환자 지인 1명과 6번째 환자 가족 2명 등 3차 감염자까지 등장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확진 환자를 11명이라고 발표했다.

8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10시20분 청도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 3차 감염도 발생했다. 

5번째 확진 환자(33세 남성, 한국인) 접촉자 중 지인 1명과 6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가족 2명이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 여행력이 없다. 6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첫 ‘3차 감염자’가 된다. 

‘2차 감염’ 된 6번째 확진 환자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3번째 확진 환자와 식사를 했다. 이후 3번째 환자가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 돼 능동감시 대상자가 됐다. 

7번째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사업차 중국 우한에 한 달 간 방문했으며 지난 23일 인천 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으며 현재 접촉자 2명이 자가 격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위험평가회의를 개최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된 상황은 아니어서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행 ‘경계’로 유지 중이다.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지역사회 선별진료소를 확대(보건소에 이동형 흉부방사선촬영장비 지원)하고 의사의 판단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배제할 필요가 있는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선제적 입원 격리와 신속한 확진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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