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3월18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흘리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정봉주 전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4·15 총선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당으로부터 불출마 권고를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로부터 명시적인 공천 배제는 아니지만 총선 불출마 권고를 받았다는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BJ TV’ 등을 통해 “당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원이 출마의 의사를 밝히고 출마의 절차를 밟는 것은 정당한 민주적 권리이자 헌법적 권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다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당 차원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지난 2018년 3월 기자 지망생 A씨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어 복당신청이 불허됐다.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12월 서울시당 복당히 허용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K구 K선거구에 있는 K현역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 앞에 서게 해서는 안된다”며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 갑 출마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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