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 부당해고 논란에 “면목없다”(전문)
안다르,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 부당해고 논란에 “면목없다”(전문)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1.28 10:07
  • 수정 2020-01-2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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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피해 정황 폭로 후
부적절한 인사 조치를 당해 논란
신애련 안다르 대표이사
“사건과 해고는 연관성 없어”
안다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안다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안다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안다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가 사내 성폭력 피해자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 "면목 없다"고 사과하면서도 “사건 전 이미 계약해지가 결정됐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27일 머니투데이는 지난해 7월 안다르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정황을 폭로하자 입사 2개월 만에 부적절한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상급자가 신체 접촉을 강요하고, 워크숍에서 남성직원이 자신이 자고 있는 방에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워크숍 이후 A씨는 남성직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직후 업무에서 제외됐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A씨는 퇴사 통보를 받게 됐다. A씨는 “정규채용 전제 수습기간이라고 구두설명을 들었다”며 “실제 수습평가가 이뤄지는 지도 문제를 제기한 뒤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이에 안다르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체접촉을 강요한 직원과 강제침입 직원에게 각각 무급휴직 1개월과 감봉 3개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같이 논란이 불거지자 신애련 안다르 대표이사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여성으로서 면목 없고 죄송하다”라며 “현재 몇몇 언론을 통해 성추행과 부당해고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고 올바른 대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신 대표는 “워크숍 사건 발생 약 10일 후 A씨를 통해 회사에 사건이 보고됐고 이를 확인 직후 해당 남직원과 여직원을 바로 격리 조치했다”며 “남직원의 사과보다는 경찰조사를 원한다는 A씨의 의견을 존중, 보호 및 입장 변호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인사팀장 동행 하에 파주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초 성추행 사건으로 인지해 적극적인 자문 및 보호를 진행했으며 현재 경찰에서는 양쪽 진술과정과 CCTV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아닌 ‘방실침입’으로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 징계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경찰서 진술 당시 (2019년 9월) 27일 워크숍 사건 외 (2019년 9월) 24일 술자리 성추행에 대해서는 전혀 진술되지 않아 당사에서도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없었기에 별도의 보호 및 조치가 부족했고 도움을 드릴 수 없었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신입 및 경력직에 대해서 수습 기간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수습 기간제도는 3개월간 업무수행 능력, 수행태도 등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성추행 사건과 27일 방실침입 사건 전인 15일 해당 팀에서는 ‘교육 담당자의 직무 중 교육 커리큘럼 계획, 구성 및 강사 교육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여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함’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당사는 사칙에 따라 평가에 근거해 최종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위 두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미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신애련 대표이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안다르 대표이사 신애련입니다.

무엇보다 언론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분의 상황을 더 보살피지 못한 저희의 불찰을 피해자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회사의 대표로서 같은 여성으로서 면목 없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안다르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분들, 성추행과 부당해고 의심의 사건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느끼셨을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현재 몇몇 언론을 통해 성추행과 부당해고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고 올바른 대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워크숍 사건 발생 약 10일 후 여직원 A씨를 통해 회사에 사건이 보고되었고 이를 확인 직후 해당 남직원과 여직원을 바로 격리 조치했습니다. 남직원의 사과보다는 경찰조사를 원한다는 여직 원 A씨의 의견을 존중, 보호 및 입장 변호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인사팀장 동행 하에 파주경찰서 에 사건 접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최초 성추행 사건으로 인지하여 적극적인 자문 및 보호를 진행 했으며 현재 경찰에서는 양쪽 진술과정과 CCTV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아닌 ‘방실침입’으로 확인되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사 징계조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부분은 경찰서 진술 당시 27일 워크숍 사건 외 24일 술자리 성추행에 대해서는 전혀 진술되지 않아 당사에서도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이 없었기에 별도의 보호 및 조치가 부족했고 도움을 드릴 수 없었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부당해고 관련해서는 사실에 입각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는 신입 및 경력직에 대해서 수습 기간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수습 기간제도는 3개월간 업무수행 능력, 수행태도 등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4일 성추행 사건과 27일 방실침입 사건 전인 15일 해당 팀에서는 ‘교 육 담당자의 직무 중 교육 커리큘럼 계획, 구성 및 강사 교육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여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함’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에 당사는 사칙에 따라 평가에 근거하여 최종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하였습니다. 위 두 사건이 발생하기 전 이미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 사건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많은 여성 고객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다르가 성추행과 부당해고의 문제에 휘말려 배신감을 느끼실 수도 있다는 점에 죄송스럽습니다. 모든 공식 입장을 떠나 여성의 건강한 삶과, 인권신장을 대변하고 여성을 위한 옷을 만드는 대표로서 많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향후 수사결과 등에 따라서 당사는 최선의 조치를 할 것이며, 직장 인권 및 건강한 조직문화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안다르를 신뢰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0년 1월 27일

주식회사 안다르 대표이사 신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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