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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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우한 봉쇄령’에도 중국에서 감염자가 13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유럽과 호주 등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대륙에서의 첫 감염 사례다.

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25일 3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18일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후생노동성은 발표했다.

©외교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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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페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도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25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시’가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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