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체류 국민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 추세
중국 당국 교통 통제 조치 고려

우한시 및 후베이성 여행경보단계 조정현황ⓒ외교부
우한시 및 후베이성 여행경보단계 조정현황ⓒ외교부

외교부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우한시에 체류 중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며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국민은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은 여행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지난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증 추세에 있고 23일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는 등 중국 당국의 조치를 고려했다”고 했다.

우한시 지방정부는 현지 시각 23일 오전 10시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여행경보제도는 특정 국가, 지역 여행·체류 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국가 및 지역에 경보를 지정해 위험 수준과 이에 따른 안전대책의 기준을 안내하는 제도다.

여행경보는 총 네 단계가 있다. 1단계(여행유의)는 신변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단계다. 2단계(여행자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단계다. 3단계(철수권고)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고 여행은 되도록 취소·연기해야 하는 단계다. 4단계(여행금지)는 즉시 대피·철수해야 하고 여행은 금지되는 단계다.

외교부는 향후 우한시 및 후베이성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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