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은 이동호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후 조합원에게 화답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김동명 신임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동호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당선된 후 조합원에게 화답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이끌 신임 위원장에 김동명(52)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화학노련) 위원장이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치러진 ‘제27대 임원 선출을 위한 정기선거인대회’에서 러닝메이트인 이동호(55) 전국우정노조 위원장과 함께 1580표(50.5%)를 얻어 각각 위원장·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이들과 경쟁했던 김만재(54)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허권(55)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1528표를 얻어 낙선했다.

김 위원장은 1989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1994년부터 이 회사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1년부터는 화학노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선거 직후 밝힌 당선 소감에서 “문재인 정부와 맺은 정책협약에 따라 정부에 약속이행 여부, 의지, 수용 가능성, 이행일정 등을 강력하고 단호하게 요구한다”며 “한국노총은 더불어민주당을 만든 주체로서 더불어민주당 내의 위상정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을 들러리로 활용하려 해선 안된다”며 “모든 정부부처와 노정협의체, 지역 노사민정 대화 현실화, 업종 차원의 노사정 대화 등 사회적 대화의 활성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제1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제1노총 지위회복,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 △50인 활동가 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현장 의견 수렴 강화를 위한 선거인, 대의원수 2배 확대 △이미 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2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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