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봉준호 감독이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뉴욕타임즈가 다음달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높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등 5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품상에 오른 작품은 모두 9편이다. '포드 vs 페라리', '조조 래빗',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네 편은 수상과 거리가 멀어졌다고 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그린북’과 ‘로마’가 맞대결을 펼쳤다면 올해는 5파전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즈는 ‘기생충’에 대해 선호도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을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역대 최초로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작품상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기생충’ 남녀 주연·조연상 등 연기 부문에서 후보에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감독상을 받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내다봤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 중 2명만 미국인이었다는 점도 ‘기생충’의 수상 여부가 높은 이유라고 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1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영화편집자협회(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로 편집상을 받았다. 외국어 영화가 드라마 부문 편집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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