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당원 2만명 모아

기본소득당 21대 총선 출마자들. (왼쪽부터)용혜인 창준위 대표, 이경자 대전 창준위원장,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 김준호 창준위 대변인, 박은영 광주 상임위원장, 신민주 서울 상임위원장.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 21대 총선 출마자들. (왼쪽부터)용혜인 창준위 대표, 이경자 대전 창준위원장,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 김준호 창준위 대변인, 박은영 광주 상임위원장, 신민주 서울 상임위원장.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이 오는 19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창당한다.

기본소득당의 핵심공약은 ‘조건 없는 월 60만원 기본소득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이다. 당은 핵심공약과 함께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모아 기본소득을 국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용혜인(29) 기본소득당 대표는 밀레니얼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기성 정치는 국민이 처한 문제가 아닌 정치인들의 이해만 고민한다”며 “죽을 만큼 일해도 먹고 살기 힘든, 일하고 싶어도 일할 곳이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의 쌀독을 채우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본소득당은 “기성 정치인들이 제 논에 물 대기 급급한 오늘날 구태정치를 넘어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는 선언 아래 지난 8월 창당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9월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고 3개월 만에 정당법상 창당 요건을 충족했다. 당에 따르면 현재 서울, 경기, 인천, 광주, 부산 5개 광역시도 당의 창당을 완료했으며 당원은 약 2만명이다.

기본소득당은 “한국 최초로 온라인 당원 모집을 통해 창당에 성공했다”면서 페이스북과 뉴스레터 등 온라인 활동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이들이 쉽게 정당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당원 2만명을 모을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주(25) 서울 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은 “온라인을 통해 매일 200명 이상이 가입했다. 대부분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학생, 아르바이트 노동자, 비정규직, 취업준비생이었다”며 “애매한 가난에 처한 이들이 조건 없는 월 60만 원의 기본소득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선별적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기본소득 60만원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창당대회에서 상임대표와 21대 총선 후보자를 선출할 계획이다. 현재 상임대표로 용혜인 창준위 대표가 출마했고, 총선 후보자로 신민주 서울 상임위원장(25, 은평 을), 신지혜 경기 상임위원장(32, 고양 갑), 용혜인 창준위 대표(29, 서울 성북), 김준호 창준위 대변인(25, 경기 김포), 박은영 광주 상임위원장(광주 동구), 이경자 대전 창준위원장(세종 금남)이 출마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망을 제시하는 밀레니얼 정치를 실현하고자 이번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신지혜 후보(경기 상임위원장)는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모아 기본소득을 국회로’라는 슬로건은 이 시대, 가장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이들, 명망가 사이의 거래만 남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의 뜻을 국회에서 실현하고자 한다”며 “기본소득은 다만 이색적인 정책이 아니다. 기본소득은 미래를 향한 전망인 동시에 지금보다 나은 현재 삶을 위한 대안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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