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옥/ 포천중문의과 대학 산부인과 예방의학 교실 교수

임산부 대부분이 임신을 하고 나서 평소에 마시던 커피를 과연 얼마나 줄여야 되는지, 전혀 마시지 말아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물론 카페인이 커피에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고 콜라, 녹차에도 있으므로 이런 기호식품에 대한 의문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커피는 마시면 안 되지만 녹차는 마셔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도 바로 고쳐야겠다. 실상 임산부에게 가장 좋은 음료수는 일반 물이다.

임신과 더불어 동반될 수 있는 변비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음료이기도 하다. 참고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필요한 물의 적당량은 음식 만들 때 소요되는 물, 음식 자체에 포함돼 있는 물까지 모두 포함해 2 리터다. 이 기회에 깨끗한 맹물이 얼마나 몸에 좋은지 가슴에 간직하길 바란다.

카페인 철분 흡수 방해

카페인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연구 결과가 있으며, 여기에는 대체로 해가 없고 하루에 7∼8잔 이하는 괜찮다는 주장도 있지만 해가 된다는 주장도 많다.

카페인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저체중아, 자연 유산, 조산아, 태아사망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카페인이 선천성 기형이 될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는 없다. 그렇다고 커피를 많이 마실 생각은 하지 않으시기를. 어떤 경우라도 확실한 것은 카페인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임산부가 커피 등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빈혈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증명된 연구들이 많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카페인 단독보다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 등 다른 약물과 카페인을 함께 섭취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때는 빈혈, 출혈, 지연분만, 주산기 사망(태아사망 및 신생아 사망)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신을 하면 커피 등 카페인의 양을 줄이는 것이 태아를 위하는 길인 것은 분명하다. 조금만이라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루에 다섯 잔 이상의 커피와 콜라를 먹는 사람은(보통의 경우에도 드물 거라 생각하지만) 카페인의 농도도 기억해야 한다. 미국 기준이므로 묽은 커피로 5잔을 말하는 것이며, 커피를 듬뿍 넣는 것이 습관인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혀 이야기가 다른 것임을 마음에 두어야겠다.

수유부도 카페인 섭취 조절 필요

이번에는 수유부(엄마가 젖을 먹일 때)가 카페인을 섭취했을 때 아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엄마 젖을 먹는 아기가 있을 때 엄마가 커피를 마셔도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의 연구결과다. 카페인 섭취량의 1 % 정도가 젖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량의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아기에게도 계속적으로 축적돼 어른이 커피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증상, 즉 잠이 안 온다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유부는 커피의 양을 적당히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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