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19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집회 후 행진을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19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집회 후 행진을 하고 있다. ⓒ 여성신문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2020년 5월까지 ‘11개 유형 장애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강동구는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관내 거주 장애인들을 유형별로 나눠 인권문제, 생활실태, 복지서비스욕구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도에는 재가 발달장애인(지적·자폐) 105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2018년도에는 뇌병변·지체장애인 68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관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11개 유형(시각, 청각, 언어, 정신, 신장, 심장, 호흡기, 간, 안면, 장루·요류, 뇌전증) 중증장애인 11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는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이 장애인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담당자는 대상자에게 설문지에 적힌 문항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을 통해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는 전산 관리되며 이 정보는 향후 장애인 인권 향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강동구는 조사를 통해 학대가 의심되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장애인인권센터 및 경찰서 등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인이 있는 경우 긴급 지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신속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11개 유형 장애인 전수조사를 통해 중증 장애인들의 인권침해를 사전에 보호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장애인복지과 02-3425-7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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