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이소영 변호사에게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이소영 변호사에게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14일 환경법 전문변호사인 이소영(34)씨를 영입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발표한 영입인재 8호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이해찬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변호사를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이 변호사는 경기 안양 백영고를 나와 2010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사법시험(51회)에 합격했고, 2012년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뒤 김앤장에 입사했다. 김앤장에서 기업 대상 환경 관련 법률분야 자문 업무를 맡았던 그는 5년간 일한 로펌을 퇴사한 뒤 2016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해 부대표로 활동했다. 이날 당 배지를 달아준 김해영 최고위원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문재인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내 저감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에서 민간위원으로 일했다.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석탄금융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입당 배경에 대해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활동하며 미세먼지 감축 정책 고안했고 정부에서 수용했는데 국회에서 법안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정책을 시행할 수 없었다”며 “국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효성을 발휘할 수 없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실질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환경법과 에너지법 전문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줄여갈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경제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열정을 바쳐보고 싶다”고 구체적인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은 우리가 가야 할 미래라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화석연료에 대응하는 원자력 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도 그 길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호 영입인재’인 최혜영(40)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 센터장을 6호 인재는 홍정민(41) ㈜로스토리 대표 등 여성들을 영입했다. 오는 16일 공개하는 영입인재 9호도 ‘여성 청년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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