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문제가 다시 소용돌이치고 있다. 6월 1일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계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한미투자협정을 빠른 시간 내에 체결해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에 “청와대 정책실과 문화관광부가 협의해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서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12일 오후 3시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스크린쿼터 현행유지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권택, 정일성, 이태원, 한석규, 장동건, 김승우, 장나라 등 30여 명이 넘는 감독과 제작자,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인들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미투자협정 및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영화인 일동’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민원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