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추적’ 피해자 얼굴 클로즈업

서울여성의전화 민·형사 소송 제기 밝혀

SBS 시사고발프로그램 ‘뉴스 추적’이 가정폭력 피해자의 얼굴을 그대로 방송해 피해자와 여성단체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서울여성의전화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사전에 SBS ‘뉴스추적’팀이 피해자 신변 보호에 대해 철저히 약속해 피해자와 인터뷰를 주선했으나 방송 예고 프로그램과 실제 방송에서 클로즈업된 피해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채 방영했다”며 SBS의 공식 사과, ‘뉴스추적’ 책임자에 대한 징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또한 방송의 보도 행태를 규탄하고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SBS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공동변호인단을 꾸렸다. 공동변호인단의 이명숙 변호사는 “언론사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앞으로 피해자 대처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시일이 걸리더라도 꼭 관련 판례를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여성의전화는 이날 방송보도에 의한 여성폭력피해자 인권침해 사이트(hotline.jinbo.net)를 개설하고 관련 피해 사례를 접수해 집단 소송 등 공동대응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30여년 간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자행하고 이웃 여성은 물론 며느리까지 성폭행 한 아버지를 살해한 이모씨의 어머니. 서울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은 이씨 역시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보고 구명활동을 벌여왔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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