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4차산업혁명시대 금융혁명 정책심포지엄 열어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금융학회와 함께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4차산업혁명시대 금융혁명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조혜승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금융학회와 함께 지난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4차산업혁명시대 금융혁명 정책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병욱 의원,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종구 한국 블록체인협회 이사를 좌장으로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양국보 코트라 ICT프로젝트 실장,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CTO, 김용균 글로벌스마트시티얼라이언스 기술분과위원장 등과 김원웅 광복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정지석 코스콤 대표 등 금융위 인사 및 블록체인 관계자, 일반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방안과 스마트시티를 뒷받침하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금융인프라 기술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환경, 주거, 시설비효용 문제 등을 해결하는 스마트시티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도시 생활에 필요한 교통, 환경, 보안, 행정 등 다양한 공공적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심포지엄을 개최한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라며 “우리 한국도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세종과 부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조혜승 기자

 

김병욱 의원은 특정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지난 9일 그중 신용정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심포지엄을 개최한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은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라며 “우리 한국도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세종과 부산에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빅테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들의 발전으로 제조업과 금융업 등 대다수의 산업 영역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핀테크로 대표되는 혁신금융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며 기존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금융혁신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역설했다. 그는 “9일 신용정보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사람들이 금융혁신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법과 제도의 미비로 인해 대한민국에 찾아온 4차 산업혁명의 미래가 꺾이지 않도록 끝까지 모든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은 “유럽연합(EU)는 인터넷 출현 시 변화에 승기를 잡지 못한 과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시장을 주도하고 전략적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이에 가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화 속 은행 등 기존금융기관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데이터와 정보보호를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이로 인한 사업에서는 데이터와 정보 보호를 위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대안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같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로 정의하고 정부와 국회, 금융사업이 실기하지 않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시스템과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 시발점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가 있다는 것이다.

오갑수 회장은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회원사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블록체인 등 금융인프라 기술로 인한 금융혁신이 지역주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데이터3법 통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금융 인프라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데이터가 모든 산업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교통, 건강, 의료, 소비 등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게 되면 스마트시티 성공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를 좌장으로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 양국보 코트라 ICT프로젝트 실장,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CTO, 김용균 글로벌스마트시티얼라이언스 기술분과우원장 등이 토론이 진행됐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금융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지금 중앙시스템에 모든 자료를 분권화해 위 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은행 없는 뱅킹서비스, 증권거래소 없는 증권 거래, 보험사 없는 보험서비스’를 ㅇ용할 수 있어 금융기관보다 핀테크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지갑 없는 사회를 만드는 혁신금융의 핵심 기술로 보고 사진 1장으로 인증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지갑 없는 사회를 만드는 혁신금융의 핵심 기술로 보고 사진 1장으로 인증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처음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결제, 멤버십, 리워드, 영수증, 쿠폰, 가계부 등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에서 지난해 상반기만 거래액 22조원을 달성, 지난해 기준 사용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날 “2017년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 서비스 개발 중”으로 “가상 세계와 실제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방법이 인증으로 현재 시장에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휴대폰 인증, 지문 인증 등 많은 기술이 있지만 결국 나를 증명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나 자신”이라고 했다. 홍채 목소리, 정맥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방식도 있으마 기기 의존성이 강하고 환경에 따라 인식률 차이가 있어 얼굴 인증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진 한 장만으로 인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3법은 인공지능, 모빌리티,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초열결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교류로 빅데이터, AI를 비롯한 연계산업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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