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6일 신촌문화발전소에서 개최

아쿠 카도고 교수 초청 세미나 ⓒ서대문구
아쿠 카도고 교수 초청 세미나 ⓒ서대문구

공연예술가 아쿠 카도고(Aku Kadogo) 미국 스펠맨 대학 연극 공연학부 학과장이 흑인여성서사를 주제로 15~16일 세미나와 워크숍을 한다.

아쿠 카도고 교수는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공연 창작자이자 안무가, 공연예술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15일 세미나에서는 아쿠 교수가 브로드웨이 초연 배우로 출연한 데뷔작이자 미국 공연예술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엔토자케 샹게(Ntozake Shange)의 ‘무지개가 떴을 때 / 자살을 생각한 흑인 소녀들을 위하여’를 중심으로 흑인여성서사의 대안적 흐름과 그 핵심적 창작방식을 나눈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1976년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예술계 현장과 학계에서 꾸준한 연구와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 흑인 여성주의를 함축적이고 대담한 시적 언어와 움직임으로 승화시킨 독특한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흑인 연극사는 미국 공연예술계의 주류인 백인 남성서사에 비해 접할 기회를 찾기 어렵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여성주의 관점으로 바라본 작가의 작품 세계, 미국 현대 공연예술사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상징성을 갖게 된 의미와 배경, 흑인 공연예술가로서 아쿠 카도고의 예술관 등을 공유한다.

16일 워크숍에서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엔토자케 샹게(1948~2018)가 처음 고안한 코레오포엠(Choreopoem)에 대해 알아본다.

코레오포엠은 시, 안무, 음악, 노래 등을 결합한 것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소개됐다. ‘움직임의 시’ 또는 ‘무용 시극(詩劇)’으로 번역된다.

시나 춤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에서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무 전반에 걸쳐 움직임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워크숍은 자신의 창작 과정에서 코레오포엠을 핵심적인 극적 표현방식으로 채택하고 실험해 온 아쿠 카도고와 한국의 예술창작자들이 만난다. 국내 최초로 코레오포엠을 기반으로 한 창작 앙상블 작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쿠 카도고 교수는 서대문구에서 초청했다. 서대문구세미나와 워크숍은 신촌문화발전소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복합문화공간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린다.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아도카도고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