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가수 승리.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검찰이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3일 오전에 열린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호텔 등을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카지노에 4번 방문해 20억 원을 판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만과 홍콩, 일본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2016년 7월에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유흥주점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승리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승리에 대해 성매매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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