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력단절예방,
취약계층사례관리 및
창업지원 확대 실시

ⓒ동작여성새로일하기센터
ⓒ동작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19년 경력단절예방사업 우수사례

“환경개선으로 장기근속 기업으로 탈바꿈하다 ” (동구새일센터, ○○식품주식회사)

○○식품은 근로자의 80% 이상이 여성인 중소기업으로, 대다수 여성의 근로 환경이나 복지는 열악한 상태였다. 여성근로자들의 장기근속 유도를 위해 기업환경개선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여성휴게실과 화장실 개선으로 여성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돼 근무 만족도가 향상됐다. 또한, 다양한 연령의 여성 근로자들이 근무하면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직장문화 개선 특강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 및 사고방식 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일과 가정, 나의 균형 찾기의 조력자 새일센터” (서울광역새일센터, 33세, 강○○)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직장맘으로 가정과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고 경력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받게 됐다. 다면적 인성검사(MMPI)로 자신의 기질적 성향을 이해하고 개인 상황을 객관화하는 연습을 시작으로 인식 전환이 시작되어 점차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일에 집중하게 됨으로써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직원이 됐으며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도 한층 줄일 수 있었다. 경력단절예방 상담을 통해 가정과 회사, 건강 등 모두 균형 있는 삶을 찾을 수 있었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13일 서울여성플라자(서울 동작구 소재)에서 2020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어 새일센터의 취ㆍ창업 상담사와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과 함께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여성가족부는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중심으로 경력단절예방 서비스와 창업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는 경력단절예방 서비스 수행기관(’19년 35개소 → ’20년 60개소), 경력이음 사례관리(’19년 10개소 → ’20년 20개소), 창업상담사 배치(’19년 30개소 → ’20년 40개소) 등 사업 기관을 확대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새일센터는 전국 158개소로, 경력단절여성에게 맞춤형 취업상담 및 정보제공, 직업교육훈련, 취업연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며 경력단절여성의 역량 강화와 고용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력단절예방 사업은 재직 여성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경력개발 자문 등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에게는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과 근로 상담, 여성화장실, 수유실 등 근로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현재 일하는 여성뿐만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대학생, 특성화고생 등)을 대상으로 포함하고 기업 방문 등 찾아가는 예방서비스를 전국 60개소 새일센터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30~40대 경력단절여성에게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는 경력이음 사례관리 서비스 운영기관을 20개소로 확대하고, 취약 계층과 지역 일자리 특성과 상황에 맞는 지역특성화 통합사례관리 방식을 신규 도입한다.

특히 취약 계층이 취업하는데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직업관련 지원 외에 자녀양육·교육, 주거문제 등 복지서비스 연계 상담을 제공한다.

*2019년 경력이음 사례관리 우수사례

“경력재설계를 통해 경력단절 극복하다 ” (서울과학기술센터, 35세, 김○○)

신소재공학을 전공한 나는 OOO기술 실험 연구원 등에서 9년 간 직장생활을 해오다 퇴사한 후 경력단절을 겪으며 자존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였다. 이에 전담 취업상담사를 지정받아 취업 준비 상태와 취업 가능성 등에 대해 진단 받고 1:1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우선 사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경력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기본 역량을 체크한 후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인 ‘IP-R&D 전략전문가 과정’에 참여했다. 심층상담을 통해 근무지와 회사 규모, 연봉 등 희망사항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희망하는 특허 분야 업체를 찾아 특허 법률 사무소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취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직장 적응 및 고충 여부에 대해 상담사와 상담하고 있다.

취업 뿐 아니라 창업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상담사를 확대 배치(’19년 30명→’20년 40명)하여 창업 지원금·창업 공간 등을 연계 지원한다.

새일센터 창업 직업교육훈련 이수 후 여성가족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창업 지원 사업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의 LH희망상가에 우선적으로 참여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창업 지원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000명이 새일센터에서 지원하는 창업 관련 기초상담, 직업교육훈련 등을 통해 창업했다.

*2019년 창업 지원 우수사례

“학창 시절의 꿈을 창업으로 이루다.” (충북새일센터, 35세, 안○○)

전업주부로서 육아를 하며 임용고사를 준비했으나 3번이나 떨어지면서 낙담하던 중 아파트로 이동 상담을 나온 충북새일센터를 만나게 됐다. 상담을 통해 국어국문학과 전공과 학창시절 꿈이 글쓰기였다는 것을 깨달으며, 개인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창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새일센터 지원으로 여성창업 아카데미, 기업가 정신 교육, 창업 기본교육, 소재 구체화를 위한 맞춤 멘토링에 참여하였다. 덕분에 셋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에서 충청북도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으로 상금 600만 원을 획득했다. 또한 ‘기억록’ 상표등록과 특허 출원을 했고,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창업지원사업의 기술보증기금 4,000만 원 사업화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렇게 창업 자금을 마련하여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자서전을 출판을 할 수 있는 ‘기억록’ 사업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2020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사전 선발된 상태이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여성 인력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요인으로 경력단절여성 문제 해결은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평등한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취업 지원과 직업훈련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는 새일센터를 종합적인 취·창업지원서비스 기관으로 내실화하고 개인별 취업 역량 및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취업 정보와 창업 훈련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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