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미혼모의 탄생: 추방된 어머니들의 역사 外
[신간 소개] 미혼모의 탄생: 추방된 어머니들의 역사 外
  • 최지혜 인턴기자
  • 승인 2020.01.09 07:55
  • 수정 2020-01-10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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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의 탄생 표지
ⓒ안토니아스

미혼모의 탄생: 추방된 어머니들의 역사

저자는 가부장제가 여성을 모성화함과 동시에 ‘탈모성화’했다며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탈모성화는 결혼제도 밖 어머니가 된 여성의 모성을 부정하고 그 자녀를 입양으로 분리해내는 것을 말한다. 근대 이후 가족 관련 제도와 담론, 입양 실천이 역사적으로 미혼 모성을 어떻게 위치 지었는지, 행위자로서 미혼모 자신의 모성을 어떻게 의미화하고 제도나 담론에 도전해왔는지 분석한다.

권희정/안토니아스/1만8000원

예술하는 습관
ⓒ걷는나무

예술하는 습관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로까지, 지난 400년간 이름을 알린 여성 예술가 131인의 일상 루틴과 작업 습관들을 소개한다. 여성의 창의적 작업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사회에서 성장해 부양가족의 욕구와 자신의 야망 사이 힘겨운 선택을 해야 했던 많은 여성은 글을 쓰면서 어떻게 아이를 돌보고 잠을 충분히 자고 집안일을 처리했을까? 답을 찾고자 하는 시도들이 담겨 있다.

메이슨 커리/이미정 옮김/걷는나무/1만6000원

ⓒ마티
ⓒ마티

성적 동의: 지금 강조해야 할 것

‘강간문화’는 여성의 의사를 부인하고 성적인 것과 무관한 행동, 말투, 옷차림 등을 성관계에 대한 동의로 해석할 수 있게 한다. “식사 자리에서 내게 윙크를 했다”, “구운 고기를 내 접시에 놔 주었다”며 상대방의 동의가 있었다고 말하는 성폭행 가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바로 강간문화다. 저자는 강간 문화의 실체를 파헤치며 성적 동의는 사회적으로 공유된 행동 지침을 요하는 문제임을 역설한다.

밀레나 포포바/함현주 옮김/마티/1만5000원

ⓒ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이대론 못 살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한 저질 체력 직장인이 운동의 즐거움을 찾은 이야기다. 저자는 운동에 집중하면서 몸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은 물론 성격도 주체적으로 바뀌었다. 헬스장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았다. 여자를 위한 헬스장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헬스장엔 남성 체형에 적합한 가구 위주로 배치됐다. 헬스를 취미 삼는 여성들이 많아지려면 여성을 위한 기구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영/카시오페아/1만5000원

ⓒ미디어창비
ⓒ미디어창비

명시

역사 속 숨겨진 여성 영웅의 삶을 소설로 복원해냈다. ‘조선의 잔 다르크’, ‘백마 탄 여장군’이라 불리며 항일 무장투쟁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독립운동가 김명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엄혹한 시대에 조국 해방과 사회주의 국가 건설이라는 원대한 꿈을 꾸며 치열하게 살아낸 삶을 생생하게 그렸다. 저자는 말한다. “김명시, 그가 살았던 시대는 어둠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의 존재는 더욱 빛난다.”

안재성/미디어창비/1만4800원

ⓒ소명출판
ⓒ소명출판

마쓰다 도키코

1905년 일본에서 태어나 99세로 눈감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본 인권 운동에 몸 바쳐 투신한 마쓰다 도키코의 생애를 기록한 사진집이다. 그는 일본 내부의 모순과 투쟁했을 뿐 아니라 식민 강점기 조선인에 대한 차별 대우 및 강제노역 조선·중국인 학살 사건을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부조리한 현실에 순응해가는 우리 시대에 그의 삶은 꺼지지 않은 횃불처럼 용기를 준다.

마쓰다도키코회/김정훈 옮김/소명출판/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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