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앵웅’ 쓰면 과격한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열풍이 두려운 남성들
‘웅앵웅’ 쓰면 과격한 페미니스트?… 페미니즘 열풍이 두려운 남성들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1.06 19:02
  • 수정 2020-01-06 19:5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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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 ‘웅앵웅’ 표현 두고
논란 만드는 일부 남성 누리꾼들
남성에 대한 불평글을 ‘페미’라며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물 지운 게임업체

전문가들, “페미니즘 열풍 확산되자
살아남고자 하는 남성들의 생존 기술”
1020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탈코르셋이 유행한 후, ‘숏컷’의 여성에 ‘꼴페미’ 낙인을 찍는 남성들이 생겼다. ⓒpixabay
1020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탈코르셋이 유행한 후, ‘숏컷’의 여성에 ‘꼴페미’ 낙인을 찍는 남성들이 생겼다. ⓒpixabay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팬들과 대화 도중 ‘웅앵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해당 단어가 남성 비하적인 단어라고 주장하며 지효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한 온라인 게임 제작업체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성에게 피해입은 일을 불평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특정 사상’에 동조하는 행위라며 작업물을 모두 삭제했다. 남성들이 여성들의 정치적이지 않은 말과 행동도 ‘페미니즘’이라며 낙인찍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트와이스의 지효는 V앱 라이브 중 “자꾸 관종 같은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고 말하며 ‘웅앵웅’을 사용했다. 남성 누리꾼들은 즉각 ‘웅앵웅’은 남성 비하적인 표현으로 지효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 ‘웅앵웅’은 헛소리,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는 뜻으로 2016년 한 네티즌이 영화의 음향효과가 잘 전달되지 않아 웅얼거리는 듯 들렸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한 게임 제작업체가 일러스트레이터가 과거 SNS에 자신을 쫓아온 남성, 쩝쩝거리며 밥을 먹은 남성 등에 대한 불평을 썼다는 이유로 작업물을 삭제하고 게임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게임 제작업체는 “SNS 게시글 중 일부 특정 사상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염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2일 0시 무렵 게임 이용자들이 일러스트레이터의 SNS에서 해당 게시글을 보고 ‘페미 일러레’라고 비난한지 1시간 30분 만의 일이었다. 

최근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 여성들이 온라인에 자신의 의견을 게진했다가 조롱이나 비판을 당하는 일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건이 2016년 게임회사 넥슨의 성우 교체 사건이다. 당시 넥슨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여성 성우를 교체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이유로 ‘페미’ 낙인이 찍히고 불이익을 겪었다.

배우 서지혜, 아이린 등이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SNS에 게시했다가 ‘페미 짓 한다’며 비난을 받고 게시물을 삭제해야 했다. 배우 겸 가수 수지도 ‘미투(#MeToo)’ 청원을 SNS에 올리며 참여를 격려했다가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해당 게시글을 ‘좋아요’ 한 걸그룹 AOA 멤버 설현도 뭇매를 맞았다. 

탈코르셋이 유행한 후에는 짧은 머리도 페미니스트의 상징이 됐다. 탈코르셋을 한 야망가(25)는 “머리를 숏컷으로 잘른 후 동기와 후배 남자들이 멀어졌다. 술자리에서 동기가 은근하게 ‘너 메갈이야?’라고 물어볼 때가 되어서야 내가 페미처럼 보여서 그들에게서 배제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성에게 손을 자주 씻으라고 말하거나 자주 손을 씻는 행위도 페미니스트로 낙인찍힐 수 있다. 남성 누리꾼 H씨는 손을 자주 씻는 자신을 보고 다른 남성이 ‘페미’냐고 물었다며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2018년 리얼미터가 1000명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76%, 30대 남성의 66%가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5일 지효의 ‘웅앵웅’ 논란 이후 이틀간 남초 커뮤니티에 200여개의 글과 댓글을 쓰며 강도 높게 지효를 비판한 30대 네티즌 김모씨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베의 ‘이기야’는 여성혐오 단어인가?”라고 물었다. 김씨는 “올바른 페미니즘은 나도 지지한다. 그러나 잘 못 된 여성우월주의 페미니즘은 지지할 수 없다. 우파와 일베가 다른 것과 같은 것일 뿐이다”라며 올바른 페미니즘의 예로 여성 군 복무를 주장하는 오세라비씨 등을 들었다. 이어 “일베를 몰아내듯 페미를 몰아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이 여성의 일상적인 행동과 불평까지도 ‘페미’로 낙인찍고 비난하는 이면에는 사회 전반에 페미니즘이 퍼지고 성평등이 당연해지는 상황 자체에 대한 공포와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있다고 말한다. 

윤김지영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남성들이 여성의 정치적이지 않은 언행까지도 낙인 찍는 것은 그만큼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음을 그들 또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남성들은 거의 모든 여성이 페미니즘을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여성에게 페미니즘을 말하지 않는 행위 이상으로 남성이 만족할 수 있는 안티 페미니즘적 말과 행동을 기대하고 그러한 여성에게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아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자신이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말과 행동에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은 정당한 평가나 사고를 막는 비이성적이고 반지성적 태도이며 다수의 권력 집단이 소수의 약자 집단을 억압할 때 쓰는 상투적 방식”이라며 “남성들이 말하는 페미니즘은 굉장히 왜곡됐다. 그들은 여성혐오를 기반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들이 남성들의 이러한 태도에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건일텐데, 노동권 등을 침해하는 게임업계 내 사상검증 등은 관계부처가 나서서 헌법에 명시된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야겠지만 사소한 수준의 손가락질은 무시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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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무 2020-01-13 14:37:23
전문가랍시고 한두사람 의견 받아쓰기나 일기도 아니고, 조갑제나 강용석과 같은 수준의 극단에 서있는 인사들의 전문적이지 않은 언행 몇줄 첨부해서 완전 중립성을 잃고 자극적으로 노이즈로 클릭수나 얻으려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한겨레 설문조사와 같이 20대 남성의 페미니즘의 반대가 75%에 달하지만 반대로 페미니즘이라는것을 가리고 페미니즘적 사고에 대한 질문에는 85%이상이 동의한 사례와 같이(데이트시 여성의 동의하에서 한다거나, 맨스플레인에 반대한다거나와 같은 페미니즘의 가치에 동의하는)
이런 기사들이 미투를 가장한 무고자들의 밥벌이와 방패가 되어주고, 진정한 페미니즘적 가치에대한 오류을 전달하기 떄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다.
최소한의 기자라는 직업의 소양과 직업의식이 없는

황정무 2020-01-13 14:27:29
https://ko.wikipedia.org/wiki/%EC%9B%85%EC%95%B5%EC%9B%85
웅앵웅은 각종 커뮤니티 및 온라인상에서 많이 쓰이는 신조어로 메갈이나 워마드 같은 레디컬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며 퍼져나가 여성시대와 같은 여성 커뮤니티에서 많이 쓰이는 신조어로 대중은 인지하고(18년도 산이 신곡도 있지요)
넥슨의 장 성우 사건도 메갈리아에서 좋은일에 대한 후원도 아니고 유치원생 성추행으로 형사처벌받는 여성 지원금으로 쓰이는건데 기자는 유치원생 성추행을 옹호하는 사람으로밖에 안보이네요.
일베 인증사건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KBS기자 면직과 같이) 동일한 기준이 필요해 보이네요

황정무 2020-01-13 14:20:49
이런 소설도 기사라고 수준이 너무 처참해서..,
힘들게 가입해서 댓글 남깁니다. 이런 기사 과심있어서 다보시는 분들은 최소한 댓글 몇개는 보시겠지요.
토론도 찬반 양측 주장에대해 소개하고 독자나 청자가 판단하게하고, 최근 논란이 된 토론도 언론개혁에 대한 주제로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과 미래 방향에 대해서 하였는데 최소한 이런게 기사라고 올라온다면 앞으로 점점 독자층은 줄어들고 그들만의 리그로 변해서 극단에 서있을 뿐이다.
그들은 왜 분노하고 있고, 어떤부분이 문제인지 중도적인 입장으로 돌아 오지 않는다면, 페미니즘적 가치에 동의하는 중도층마저도 페미니즘을 옹호 할 수 없이 계속 코너로 갈뿐이다.
이런 자기위안식 절름발이 편집으로 왜곡한 내용이 무슨 가치와 힘을 지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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