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 제작보고회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라미란은 영화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치인 주상숙을 맡았다. 작품은 2월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영화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라미란은 영화에서 4선에 도전하는 정치인 주상숙을 맡았다. 작품은 2월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영화 ‘정직한 후보’에 출연하는 배우 라미란이 “제대로 웃겨보자는 마음으로 영화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6일 열린 ‘정직한 후보’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과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가 출연한다.

라미란은 지난해 ‘걸캅스’에서 경찰관을 연기하며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주연을 맡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 연기를 펼쳐왔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작품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라미란은 “제가 (영화에) 거의 98% 등장하니 부담스러웠다. 대놓고 코미디 장르라 내가 얼마나 웃길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 제대로 웃겨보자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그는 “기존에 저를 재미있는 캐릭터로 만나셨던 관객 분들은 ‘라미란이 하는 건 똑같구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작품이 재미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직한 후보’의 원작은 2014년 개봉한 동명의 브라질 영화다. 브라질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해당 작품에서는 비리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에 나가면서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이야기다. ‘정직한 후보’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문화나 사회적 차이 때문에 우리 현실에 맞춰서 재해석 한 게 많다”고 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남자였으나 장 감독은 남녀 상관없이 캐스팅을 고려하던 중 라미란을 떠올리고 작품 출연 의뢰를 했다. 장 감독은 “거짓말을 못하게 돼 의도하지 못한 말을 쏟아내면서도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을 코믹하고 인간미 넘치게 연기하는 배우는 라미란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장 감독은 2010년 ‘김종욱 찾기’를 연출하며 스크린에 데뷔해 2017년 ‘부라더’를 연출했다.

‘정직한 후보’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