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계획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3일 오후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입단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3일 오후 서울시청 쇼트트랙팀 입단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23) 선수가 귀환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오는 4월 열리는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심석희는 3일 서울시청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심석희는 이날 “실업 선수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심석희는 고교생이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포함해 3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떠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서는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재활에 전념했다. 또한 용기를 내어 ‘미투’를 외치고 체육계 내부의 성폭력과 폭력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심석희는 지난 1년 동안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컨디션 등을 살피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려고 했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제가 이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어 기뻤다. 기쁜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팬들을 향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하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