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로 돌아본 주요 그룹 총수들, 올해 경영화두는?
2020년 신년사로 돌아본 주요 그룹 총수들, 올해 경영화두는?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1.02 13:11
  • 수정 2020-01-0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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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주요 기업들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주요 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키워드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2020년 100년 기업 실현의 원년으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년 기업의 실현을 위해 올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은 100년 기업 실현이라는 꿈을 이끌 원년”이라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자고 그는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5년간 총 100조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신년회를 개최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신년회를 개최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기술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 부회장은 2020년 새해 메시지를 내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를 제시했으며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언급했다. 올해부터 미래 분야에서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전격 투자해 전동화,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실행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2025년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는 2021년 초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2019년 9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도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에 최초 적용한다.

올해 쏘렌토, 투싼,싼타페 등 주력 SUV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전동화 차량 판매를 더욱 가속화한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해 정 수석 부회장은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사와의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2023년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답은 고객 불만에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 입장에서 충족되지 못한 것,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찾아 개선하고 혁신하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존재 이유”라며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과 함께 수익성 이쓴 사업 구조,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등 3가지 역량에 올해 집중해 달라”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 것이 아니고 경기가 어렵더라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어중간하게 많은 것을 잘 하는 것보다 각 사 별로 본연의 경쟁력, ‘MUST-HAVE’ 역량을 확실히 선점하라고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공감,공생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2020년 신년사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키워드로 공감과 공생을 제시했다.ⓒ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2020년 신년사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키워드로 공감과 공생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며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핵심 혁량을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어 “우리 사회와 공생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이 되자”고 제안했다. 고객과 임직원,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사회 공동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 기여 방법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구광모 LG회장, 디지털신년사 “2020년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

구광모 LG회장이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 가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밝혔다.ⓒ뉴시스

구광모 LG회장이 올해 경영목표를 고객 가치를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방점을 찍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편지’를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오프라인 신년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라며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라며 “안 되는 이유를 100가지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LG 구성원의 즐거움이자 최종 목표는 고객 감동”이라며 “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으로 2020년은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이라는 것 하나 만큼은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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