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정부 시무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오전 7시께 추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며 “추 장관의 임기는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 사표 수리 이후 80일 만에 법무부 장관 공석 상태가 해소됐다.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탄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추 장관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이달 1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으나 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추 장관을 임명했다.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인사가 임명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추 장관이 23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대구 출신의 추 장관은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해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의 길을 걸었다. 춘천지방법원·인천지방법원·전주지방법원·광주고등법원 판사를 지냈다.

1995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다.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역풍으로 낙선했지만 18·19·20대 총선에 당선돼 5선을 했다.

20대 국회 출범과 함께 당 대표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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