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의 한 장면. ⓒ콘텐츠판다
'벌새'의 한 장면. ⓒ엣나인필름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독립영화에 선정됐다.

협회는 “한 가족을 통해 한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보는 것(시각)에 익숙한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영화를 봐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섬세하게 쌓아올린 시나리오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과 독보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며 용기 있는 선택으로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에 큰 몫을 담당했고 활력을 부여했다”고 했다.

‘벌새’는 1994년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인 거대한 일상과 마주한 14살 은희의 일상을 담았다. 독립영화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이지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이었다.

협회는 “협회의 미래를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고민하는 인물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버티고 이끌었다. 긴 시간 동안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준 든든함과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매년 연말, 한해를 빛낸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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