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립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생산 0.4%, 소비 3.0%, 설비투자 1.1%(전월 대비) 각각 증가했다. 3대 지표가 모두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으로 전월(10월) 대비 반등했다.ⓒ뉴시스

지난 11월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모두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지표는 하락했으나 전망치인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여 경기 바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립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생산 0.4%, 소비 3.0%, 설비투자 1.1%(전월 대비) 각각 증가했다. 3대 지표가 모두 늘어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으로 전월(10월) 대비 반등했다.

제조업인 광공업생산이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을 중심으로 부진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은 도소매가의류, 화장품 등 생활용품도매업과 종합 소매업 호조로 3.0%가 증가했고 은행, 저축기관 대출 증가에 금융,보험도 2.1% 늘면서 1.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증가한 데는 11월 코리아세일페스티벌 등 다양한 할인 행사로 판매량이 늘었고 화장품 등 비내구재(1.9%)와 승용차 등 내구재(3.4%) 등 판매 호조를 보인 만큼 내년 상반기나 1분기 지수상반등이 예상된다고 통계청 측은 전망했다.

또한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전월 동월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 부문은 부진했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조업환경 아래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량인 제조업 생산능력은 전년 동월보다 2% 감소했다. 지난해 8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1.5% 하락해 올해 5월부터 7개월 연속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경기 전망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4P 사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 신차출시도 있었고 세일 행사의 영향으로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다”라며 “화장품 경우 코세페와 중국 광군제로 인해 면세 온라인 쪽 증가폭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미약하고 건설기성이 마이너스를 보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라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째 상승해 향후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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