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아 현대차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상무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상무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위쪽부터)ⓒ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7일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화여대 출신 40대 여성 임원 3명이 새로 선임돼 눈길을 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 중심 우수인재 발탁, 여성 임원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차에서 여성 임원은 기존 4명에서 이번 3명이 새로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에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인물 중 여성은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인 이인아 상무는 1973년생으로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룹 내 현대차 제네시스커뮤니케이션 팀장, 제네시스해외기획팀장, 해외광고팀, 해외프로모션팀 책임매니저 등 경력을 쌓았다.

현대기아차 지역전략팀장인 이형아 상무는 1970년생으로 사학과를 전공했다. 이 상무는 현대기아차 미래상품전략팀장, 시장분석팀장 등에 몸을 담았다.

송미영 상무는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으로 1976년생으로 이화여대 교육공학과를 나온 뒤 한양대에서 교육공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리더십개발실장, 글로벌인재육성팀장 책임매니저를 역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 효율적 추진과 그룹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업문화 혁신 차원의 인사”라며 “미래 혁신 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공개한 상장법인별 성별 임원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072개 기업 중 매출이 10조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여성 임원이 있지만 비율이 1%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대차의 여성임원은 전체 461명 중 1명으로 0.9%, 기아차의 여성 임원은 157명 중 1명으로 0.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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