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에서 공주로 접어들면 반포면 온천1리에 깨끗하고 아담한 안정사라는 절이 나온다. 이 곳을 지키는 이는 화령스님. 화령스님은 동국대 학장이었던 서경보 스님의 제자다. 스님은 속세에서 역학을 공부하며 천수천안 관자재 보살기도를 계룡산에서 올리다 ‘선몽’을 받아 안정사로 온 지 10년째다.
화령스님은 이 10년 동안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령스님은 박경례 신도회장과 함께 5∼6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처음엔 200∼300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00명 정도로 늘어난 상태.
화령스님은 또 이웃의 청소년 가장들에게 1년에 두 번씩 학교 등록금과 생필품도 주고 있다. “얻은 만큼 되돌려 준다”는 이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 화령스님은 하루를 25시간으로 살고 있는 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대전 이경우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