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사이드 철폐 시위
ⓒ페미사이드 철폐 시위

 

 

여성혐오 범죄와 여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서울 혜화역에 모인다. 

2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이화동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페미사이드 철폐시위’가 열린다.  

페미사이드(Femicide)는 남아프리카 출신 작가 다이애나 러셀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의 합성어다. 피해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의도적 살인을 뜻한다. 

이번 시위는 여성 연예인들의 연이은 죽음 이후 기획됐다. 지난 10월과 11월, 가수 겸 배우 고 설리(최진리·25)와 가수 고 구하라(29)의 비보에 여성들은 여성의 죽음에는 여성에게만 더 가혹하고 차별적인 사회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여성’에 의해 주최되는 시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폭력과 여성혐오적 범죄를 비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드레스코드는 검정색이며 시위에는 여성만 참여가능 하다. 

실제로 우리사회 강력범죄 피해자의 절대다수는 여성이다. 검찰청 범죄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강력범죄 여성피해자 비율은 89.2%로 2000년 강력 사건 전체 피해자 8765명 중 71.3%(6245명), 2011년 2만8097명 중 83.8%(2만3544명)로 늘었다. 

한편 페미사이드 시위는 칠레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남미에서는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 우루과이,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등에서 시위가 열렸고 유럽에서는 프랑스, 스페인, 터키,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열렸다. 

▶시위 공식 SNS https://www.instagram.com/femicide_pro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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