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무살의 발차기
2020년 스무살의 발차기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1.01 10:07
  • 수정 2020-01-01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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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이기자!” 새해를 맞아 20세가 되는 (왼쪽부터)오수영, 김성하, 이예림, 조진주씨가 태권도 발차기 자세를 하고 있다. 나홀로 여행, 외국어 공부, 아르바이트 등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성혜련 사진 작가
“새해 스무 살의 발차기” 2000년 뉴밀레니엄생들이 올해 스무살을 맞았다. 태권도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는 20세 동갑내기 네 사람 (왼쪽부터)오수영, 김성하, 이예림, 조진주씨가 태권도 발차기 자세를 하고 있다. 오수영씨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것이 꿈이다. 각각 13년, 12년 태권도를 한 김성하씨와 조진주씨는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다. 이예림씨는 태권도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 올 한해 외국어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성신문은 각 분야에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스무살 여성'들을 새로운 기획으로 만난다. ⓒ성혜련 사진 작가

2000년에 태어난 뉴밀레니엄 세대가 올해 스무 살을 맞았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 Z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태어난 순간부터 존재하던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혜택을 누렸기 때문에 이들에게 공간적인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10대 트랜드’에서 “Z세대는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디지털 문화와 기기를 접하고 소비했기 때문에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로 불리기도 한다”며 “Z세대의 본격적인 사회진출은 모바일기기가 주요매체로 주목받으며 가치 중심적 소비의 폭발적인 확대를 부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공간 어디든 누비듯 Z세대에게는 오프라인 세계의 국경도 문제 되지 않는다. 외국은 더는 무서운 곳이 아니다. 

태권도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는 20세 동갑내기 네 사람 (왼쪽부터)오수영, 김성하, 이예림, 조진주씨를 만났다. 오수영씨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것이 꿈이다. 각각 13년, 12년 태권도를 한 김성하씨와 조진주씨는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다. 이예림씨는 태권도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 올 한해 외국어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성신문은 각 분야에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스무살 여성'들을 새로운 기획으로 선보인다.

임소영(19)씨는 항공승무원이 꿈이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지만 국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떠돌 수 있는 승무원의 매력에 푹 빠져 대학도 관련 학과로 진학했다. 쉬는 때면 유튜브로 여행 브이로그 등을 보며 가본 적 없는 나라를 구경한다.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어요. 승무원이 되면 언제나 그럴 수 있을테니까 좋겠어요.”

20살이 되며 자유롭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된 이예림(19)씨는 2020년 돈을 많이 벌어 나홀로 해외여행을 가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어디든 상관없지만 기왕이면 이탈리아로 가보고 싶다고 한다. “파스타를 좋아하거든요. 직접 가서 먹고 싶어요. 그리고 문화재나 유적들도 실제로 보고 싶어요.” 그의 꿈은 태권도 국제심판이다. 

13년째 태권도를 한 김성하(20)씨는 “올해 미래를 위해 자격증도 따고 좋은 학점을 받아 장학금도 받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태권도가 재밌고 즐겁기만 해서 앞으로도 태권도 사범이 돼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싶은 게 꿈이다. 언젠가는 유튜브에 태권도 영상도 올려볼 셈이다. 유쾌하고 낯가림 없는 성격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다. 

조진주(19)씨는 우선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조씨는 외국어 공부를 좀 더 해서 외국인들과 편하고 능숙하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이렇듯 2020년을 맞아 스무 살이 된 이들의 꿈과 계획은 한국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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