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내셔널 시티 크리스천 교회에서 열린 ‘Winter Showcase’ 린덴바움, NCC 합동 공연. ⓒNCC
지난 14일 내셔널 시티 크리스천 교회에서 열린 ‘Winter Showcase’ 린덴바움, NCC 합동 공연. ⓒNCC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원형준)가 지난 14일 청소년 합창단 미국 국립청소년합창단(National Children's Chorus of the United States이하 NCC)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시티 크리스천 교회(National City Christian Church)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다.

지난 7월 13일 비무장지대 DMZ에서 린덴바움과 NCC가 함께 공연한 이후 두 번째이다.

이번 워싱턴 연주는 린덴바움(대표 이승희)의 민간 공공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평화를 연주하자는 목적에 공감해 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 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들과 메릴랜드 대학교 플루트 전공 부교수,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이 린덴바움 객원 연주자로 참여했다.

‘윈터 쇼케이스(Winter Showcase)’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공연에서 린덴바움은 ‘아리랑 메들리(김인규 편곡)’ 외 합창곡 10곡을 연주했다. 특히 앵콜곡 ‘We Wish You A Merry Chirstmas’는 교회를 가득 메운 500명의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NCC 예술감독이자 CEO인 루크 맥엔다퍼(Luke McEndarfer)는 DMZ에 이어 워싱턴 D.C.에서도 함께 평화를 연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린덴바움의 활동을 응원했다.

린덴바움은 이번 워싱턴 D.C. 연주 일정 동안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미국 평화연구소(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공식 방문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김연호 부소장은 워싱턴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그는 린덴바움 청소년 단원들에게 워싱턴 방문이 성장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도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연주 일정에 참가한 린덴바움 청소년 단원은 한알리사(13, 바이올린), 김준영(13, 바이올린), 김지헌(13, 첼로), 윤성준(12, 첼로), 김서영(14, 플룻), 김혜정(14, 플룻), 임태오(11, 타악기)이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원형준 음악감독은 지난 5월 12일 중국 상해에서 북측의 김송미 소프라노와 첫 남북 합동 공연을 성사시켰다. 9월 22일에는 스웨덴 외교부의 초청으로 스톡홀름에서 두 음악가가 함께 클래식 공연을 펼쳐 지속적인 남북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린덴바움과 NCC는 남북미 합동 연주를 위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 이래 지난 10년간 음악을 사랑하는 비전공자들과 전문 음악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평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는 오케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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