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하는 남도학숙 성희롱 피해자 “관련 없는 근무지로 옮겨 달라”
복직하는 남도학숙 성희롱 피해자 “관련 없는 근무지로 옮겨 달라”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12.20 11:17
  • 수정 2019-12-24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기숙사인 제2남도학숙. ⓒ광주시
광주·전남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기숙사인 제2남도학숙. ⓒ광주시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입은 '남도학숙 피해자'가 복직을 앞두고 근무지를 옮겨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12월 20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내년 1월 복직을 앞두고 2차 피해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며 남도학숙이 아닌 다른 근무지를 옮겨달라고 최근 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수도권으로 진학한 광주·전남 지역 출신 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되는 기숙사인 남도학숙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한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남도학숙에서는 일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근무지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5년 직장 상사 B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하며 B씨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요양을 신청해 받아들여졌다. 이를 근거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으나 이후 2심에서 성희롱이 일부 인정됐다.

남도학숙은 1심 판결을 근거로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요양 조치도 취소해야 한다며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최근 1년 만에 소를 취하했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소속 기관인 남도학숙으로 복직하는 게 일반적인데, 피해자 입장 등을 고려해 진정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학숙 직장 내 성폭력과 괴롭힘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 중이다.

▽남도학숙 직장 내 성폭력·괴롭힘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tAoND9FGI4uz3SzUDMYdTObhhwrF1lDpiZJQkzkDnbIvwJA/viewfor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