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올해 5월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치과 주치의’ 서비스를 11월 말까지 시행한 결과 7개월간 11만7천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대상자 12만3천500명의 95%에 해당한다.
치과 주치의 사업은 10세 전후의 초등학생에 대한 구강 검진, 보건 교육, 예방 진료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보장하는 의료복지사업이다. 도내 전체 초등학교 4학년생들이 구강 검진과 보건교육은 물론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구강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진 및 구강치료 비용(수가)은 한 명당 1회에 한정해 4만원이 지원된다.
도는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자 치과 주치의 앱(덴티아이)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문진표 작성, 치과 예약, 구강검사 결과 통보서 등을 확인할 수 있게 구강건강통합 전산시스템을 지원했다.
아울러 치과위생사와 행정인력을 갖춘 ‘치과주치의 Q&A 센터’를 경기도의료원에 설치해 민원 상담과 소통 체계를 마련했다.
장애인 학생들이 다니는 20개 특수학교와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의료취약지역인 가평·양평·연천 3개 군 지역에는 이동진료 서비스도 제공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사업 시행 초기 도와 시군 지자체 담당자가 함께 치과 의료기관을 방문해 사업 이해를 높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해 개선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현장 지원이 사업 정착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