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를 발표, 2020년도 업무 계획을 공유했다. 정윤숙 회장이 올해 지원사업 성과 및 내년도 주요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성과를 발표, 2020년도 업무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정윤숙 회장은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여성경제인을 위한 지원사업 성과 및 내년도 주요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여성기업지원 예산 확대 ▲대정부 건의 및 대외협력 강화 ▲자금・투자, 일자리 창출, 판로 확대 등을 꼽았다.

정 회장이 지난 3월 여경협에 취임한 후 내년 2년차를 맞는다. 여경협에 따르면, 여성기업지원의 내년 예산은 33.7%가 증가한 99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여성가장창업자금이 올해 대비 약 233% 늘어난 81억7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매년 72~82억원을 사이에 머물렀던 예산이 설립 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33% 넘게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성가장창업자금은 부양가족을 돌보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의 창업을 위해 쓰인다. 일례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여경협과 간담회에서 증액을 약속한 여성가장창업자금은 올해 24억5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81억7000억원으로 예산이 대폭 늘었다. 기존 24억5000억원 규모에 소상공인진흥공단이 50억원, 서민금융진흥원이 7억2000만원을 보탠 결과다.

정 회장은 이어 향후 여성창업자 발굴에 힘써야 함을 강조했으며 오는 19일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새로 발족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개소한 여성경제연구소에서 두 차례 정책토론회 개최, 여성 기업 정책을 개발해 국회와 정부에 안건을 건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의준 여경협 상근부회장은 “여성기업지원법이 1999년 만들어진 뒤 여성기업지원 예산 증가율이 높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여경협은 올해 처음 조성한 여성경제발전기금을 활용해 내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여성경제발전기금은 현재 2억원 가량으로 내년 기부단체로 정식 등록해 여성가장 미혼모 돕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여성을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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