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피해 여성들과 300억 원 잠정 합의
‘미투 촉발’ 하비 와인스타인, 피해 여성들과 300억 원 잠정 합의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2.12 16:18
  • 수정 2019-12-1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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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와인스타인이 강간 혐의 등으로 뉴욕 경찰의 체포가 임박하자 2018년 5월 25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하비 와인스타인이 강간 혐의 등으로 뉴욕 경찰의 체포가 임박하자 2018년 5월 25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고발당한 전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피해 여성들과 2500만 달러(약 300억 원)에 잠정 합의를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인스타인과 파사한 그의 영화 제작사 와이스타인 컴퍼니 이사회는 와인스타인과 회사에 걸려 있는 민사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총 4700만 달러(약 560억 원)를 지불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약 2500만 달러가 수십 명의 성범죄 피해 여성들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비용은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보험사가 지불하게 돼 사실상 와인스타인이 지불하는 건 아니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 합의는 파산법원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10월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을 폭로했다. 기네스 펠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성 배우 수십여 명이 와인스타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여성들의 잇따른 폭로는 할리우드 뿐 아니라 연예계와 기업, 언론, 정치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남성들을 고발하는 미투(#나도 말한다) 운동의 촉발제가 됐다. 와인스타인은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와인스타인은 이번 합의와는 별개로 내년 1월 형사재판을 받아야 한다. 그는 2006년과 2013년에 각각 한 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월6일 예정된 재판에서 유죄가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합의에 대해서 두 고소인의 변호사들은 성명을 통해 변호사들에게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피해자들에게는 적은 돈만 보상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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