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민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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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는 여성홈리스영화 상영 지원 캠페인과 대구·대전 여성홈리스 영화 특별전 ‘그녀들의 살롱’을 개최한다고 6일 전했다.

이번 상영 지원 캠페인은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진행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성금으로 여성홈리스 영화 상영을 원하는 단체, 기관, 모임 등에 무료 상영을 지원한다. 캠페인을 통해 지원하는 영화는 ‘그녀들이 있다’와 미국의 여성홈리스 다큐영화 ‘빨래방의 여왕 미미’이다.

‘그녀들이 있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성홈리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라는 취지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거리, 쪽방, 시설 등에 거주하는 여성홈리스 8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종민협이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 1998년부터 홈리스 관련 다큐를 제작해온 다큐인에서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김수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빨래방의 여왕 미미’는 종민협에서 자막을 제작하여 배급하는 영화로, 20년 동안 빨래방에서 생활한 90세 여성홈리스 미미의 삶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신청은 종민협 사무국(☎02-823-4438)으로 하면 된다.

이번 달 13~14일 대구 오오극장에서는 여성홈리스영화특별전 ‘그녀들의 살롱’이 열린다. 20일에는 대전 아트시네마에서 여성홈리스와 함께하는 무비토크를 개최된다.

‘그녀들의 살롱’에서는 영화 ‘그녀들이 있다’, ‘빨래방의 여왕 미미’와 함께 집과 가족의 상실을 다룬 장편영화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과 단편영화 ‘그러려니’(원하라 감독), ‘빈 집’(김예지 감독), ‘안부’(진성문 감독)를 상영한다.

종민협 관계자는 “이번 대구, 대전 여성홈리스영화특별전을 계기로, 각 지역에서 여성홈리스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지역일수록 열악한 여성홈리스 지원체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종민협 사무국이나 주관 단체(대구쪽방상담소, 대전쪽방상담소)로 사전 접수하면 이날 행사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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