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만족도, 가성비 낮아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8개 브랜드 중 페리카나가 소비자 만족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은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해 음식 구성과 맛에 만족도를 보였으나 가격과 가성비 만족도는 비교적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가맹점 수 상위 8개 치킨 프랜차이즈 배달서비스 이용경험자 1600명의 만족도 및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BBQ,BHC,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가맹점 수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서비스 업체다.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페리카나(3.79점)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처갓집양념치킨(3.77점), 네네치킨(3.73점), 호식이두마리치킨(3.71점), 굽네치킨(3.69점), BBQ, BHC(3.63점), 교촌치킨(3.56점) 등이었다. 업계 1~3위, 제품 가격이 비교적 높은 업체들이 소비자 만족도에서 대체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8개 사업자 모두 2015년 대비 종합만족도는 상승했다. 네네치킨은 2015년 6위에서 2019년 3위로 올랐으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은 1위에서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페리카나(3.93점), 처갓집양념치킨(3.89점), 네네치킨과 굽네치킨(3.87점) 등 순이었다.
음식의 구성이나 맛에선 종합 만족도(평균 3.86점)를 넘겼지만 가격과 가성비 만족도는 3.34점으로 낮았다. 가격 관련 조사에서 1위 페리카나(3.62점)와 8위 교촌치킨(2.93점)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을 이용하는 이유로 맛(58.4%)이라고 답했다. 가격(8.8%), 브랜드 신뢰(7.6%)가 그 뒤를 이었다. 주문 방법(중복응답)은 ‘모바일 및 배달앱’이 75.9%로 전화(68.1%)를 넘어 배달앱 사용이 가장 컸다.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불만이나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484명(30.3%)로 주문 및 배달 오류 35.3%, 거짓,과장 광고 17.8%, 할인 쿠폰 적용 시 차별 10.2%, 위생 관련 문제 9.7%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해 앞으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