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어리고 많을수록 재취업 어려워
6세 이하 자녀 있는 여성 고용률 49.1%

통계청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를 둔 15~54세 취업 여성은 총 282만7000명으로 이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여성의 수치는 지난해 287만1000명보다 4만3000명이 감소했다.ⓒ통계청

워킹맘 가운데 임시직,일용직 비중이 30%에 달하며 워킹맘 2명 중 1명은 월200만원을 벌지 못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를 둔 15~54세 취업 여성은 총 282만7000명으로 이 중 임금근로자는 22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여성의 수치는 지난해 287만1000명보다 4만3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근로자는 64만1000명(28.0%)으로 집계돼 10명 중 3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불안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로 일하는 워킹맘은 53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4만7000명이 줄었다. 저출산과 늦은 결혼 등으로 인해 결혼해서 아이를 낳은 여성 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은 아이가 어릴수록, 아이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 자녀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인 경우 여성 고용률이 49.1%였다. 7~12세인 경우 61.2%, 13~17세인 경우 66.1%였다. 자녀 수가 1명일 때 58.2%, 2명일 떄 56.5%, 3명 이상일 때 5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워킹맘 10명 중 4명은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별로 1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10.2%(23만5000명),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33.1%(75만7000명),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9.5%(67만5000명),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42%(32만5000명), 400만원 이상 13%(29만8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번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상용직이었다고 해도 이후 상용직으로 진입하기가 어렵다”라며 “임시직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시간 일하기에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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