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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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오는 8일까지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 91회는 일제시대 때 백정에 대한 차별철폐를 주장한 형평운동’의 시작이었던 ‘이학찬’을 기록했다. 사물놀이패의 장단 및 창작 탈춤으로 구성된 기억록 ‘이학찬’ 편에는 방송인 송은이가 출연한다.

천민으로 멸시받던 백정은 갑오개혁으로 신분해방을 맞았지만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다. 당시 도축업을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던 부호 이학찬은 자녀를 공립보통학교에 보내 교육시키고자 했지만 그가 백정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 사건은 1923년 진주에서 백정에 대한 신분차별 철폐를 주장한 형평운동이 일어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이후 형평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분에 따른 차별은 마침내 사라지게 됐다. ‘공평은 사회의 근본이요, 애정은 인류의 본량이다’라는 형평운동의 취지는 오늘날까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송은이가 이학찬과 형평운동의 기록자로 나섰다. 송은이는 “백정하면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험상궂은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나. 이것 자체도 편견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같은 사람으로서 평등하게 대해 달라고 주장했던 그들의 말과 행동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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