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KBS 뉴스9 메인 앵커로 선정된 이소정 기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주요뉴스 앵커 선정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로운 KBS 뉴스9 메인 앵커로 선정된 이소정 기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주요뉴스 앵커 선정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KBS 최초로 여성 메인앵커에 발탁된 이소정 앵커는 “KBS가 과감한 선택을 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뉴스9' 간담회에서 “전혀 예상을 못했다. 축하 받을 일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KBS가 과감한 선택을 해 스스로도 놀랐는데 그만큼 절실하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앵커 하나 바뀐다고 뉴스가 다 바뀌지는 않지만 이런 과감한 선택 자체가 주는 메시지가 있다. 그만큼 우리가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앵커는 후배인 최동석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중년 남성-젊은 여성 앵커 선호’가 뚜렷한 국내 방송사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번 KBS에서 이소정 앵커를 메인 뉴스에 발탁한 것은 의미가 있다.

KBS 뉴스9 메인 앵커로 선정된 이소정 기자와 앵커 최동석(오른쪽)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주요뉴스 앵커 선정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KBS 뉴스9 메인 앵커로 선정된 이소정 기자와 앵커 최동석(오른쪽)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주요뉴스 앵커 선정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여성신문이 공중파 3사 KBS, SBS, MBC 채널 28개 뉴스 프로그램 191편을 지난 일주일간(조사 기간 6월 25일~7월 1일) 조사한 결과 뉴스 프로그램의 공중파 3사 뉴스채널에 등장하는 남성 앵커의 수는 31명으로 평균 나이 45세였다. 반면, 여성 앵커는 25명으로 평균 나이 38세였다.

이 앵커는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이 타 방송사에서 단독 앵커로 활약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키우기보다 외부에서 화제가 된 선배들을 데리고 온 것”이라며 “내부적인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엄경철 신임 통합뉴스룸 국장은 “이 앵커는 여성이 아니라 앵커로서 능력을 입증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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