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
경북의 특화된 마음치유힐링 프로그램
폭력피해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2019 경북마음치유힐링콘서트’가 ‘새로운 내일, 새로운 나’를 주제로 2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주최, (사)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회장 신의진)와 대구예술대학교 공동주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국회사무처가 후원했다.

행사에는 장경식경북도의회의장, 허용 대구대총장, 권택기 전 국회의원, 도내 여성폭력관련 시설 및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성폭력,가정폭력주간을 맞이하여 콘서트 개최를 뜻 깊게 생각한다.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음치유 힐링 콘서트'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폭력피해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설 및 협력기관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왼쪽으로부터 김옥분시설장 권기숙시설장,이철우도지사, 이상근시설장, 장경아팀장, 김현정대구예술대 부설 예술치료센터장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설 및 협력기관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왼쪽부터 김옥분 시설장 권기숙 시설장,이철우도지사, 이상근 시설장, 장경아 팀장, 김현정 대구예술대 부설 예술치료센터장. ⓒ경상북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KAVA) 신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2017년부터 치유/회복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폭력피해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올해는 경북에서 특화된 마음치유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경상북도가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모범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한 시설 및 협력기관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으며 디자이너 박종철씨의 패션쇼가 펼쳐졌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강현우, 뮤지컬갈라 더퍼스트, 팝페라 스페로스테라, 가수 핑크판타지, 더맨블랙, 홍서범, 조갑경 등이 출연했다.

콘서트에서는 디자이너 박종철씨가 태극기와 한복을 주제로 패션쇼를 펼쳤다.
콘서트에서는 디자이너 박종철씨가 태극기와 한복을 주제로 패션쇼를 펼쳤다. ⓒ권은주 기자

문화예술교육결과발표에서는 경북도내 6개 팀이 참여해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난타 ‘쏘아’, ‘신명’, 핸드벨 ‘꿈꾸지 않으면’, 뮤지컬 ‘빨래’, ‘헤어스프레이’, 음악극 ‘깜장 우산’ 등을 공연했다.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향상과 대인관계 증진을 목표로 음악치료, 미술치료를 접목한 통합 예술치료로 외상치유와 긍정적인 자아형성을 돕고, 임상심리 프로그램은 감정표현 활동을 통해 장기적인 후유증을 예방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경상북도는 금년도 복합외상 문화예술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 심리사전․사후 평가 후 효과성을 분석하여 표준프로그램 운영 매뉴얼을 구축, 2020년에는 도내 가정폭력․성폭력 상담소 및 보호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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