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성체육대상]원로부터 꿈나무까지…눈물과 땀으로 감동 선사한 여성 체육인들
[2019 여성체육대상]원로부터 꿈나무까지…눈물과 땀으로 감동 선사한 여성 체육인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1.26 21:48
  • 수정 2019-11-27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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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
[부문별 수상자]
여성지도자상 테니스코치 김일순
신인상 ‘육상 샛별’ 양예빈
공로상 ‘사라예보 전설’ 박미라
꿈나무 피겨 이해인, 야구 박민서
배드민턴 김민지·민선 자매
역도 박혜정, 탁구 유예린 등 6명
김서영 선수가 26일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 ⓒ박정현 객원 기자
김서영 선수가 26일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 ⓒ박정현 객원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 선수가 올해를 빛낸 최고의 여성체육인으로 선정됐다.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

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은 20년 넘게 테니스 코치 생활을 한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 선수가 받았다. 공로상은 1973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숨은 공로자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았다.

여성체육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서영은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이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수영이 개인혼영에서 우승한 건 최윤희 선수가 1982년 뉴델리 대회서 200m 우승 이후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100회째를 맞은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유일한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7월 안방서 열린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11월 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7차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김서영은 “좋은 날에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한해의 끝에 좋은 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내년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지도자상을 받은 김일순 원장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 신화를 쓴 정현의 스승이다.

김 원장은 1980년대 한국 여자테니스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주니어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고, 1986년, 1990년 아시안게임서 2개의 은메달을 땄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16강까지 올랐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 지 되새기고 스포츠인의 발굴과 육성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잘하는 게 테니스 밖에 없다. 가족들에게 소홀했는데, 제가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있게 저의 모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팔순 노모께서 오셨다. 감사하다”고 했다.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은 20년 넘게 테니스 코치 생활을 한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 선수가 받았다.공로상은 1973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숨은 공로자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았다. ⓒ박정현 객원 기자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은 20년 넘게 테니스 코치 생활을 한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 선수가 받았다.공로상은 1973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숨은 공로자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았다. ⓒ박정현 객원 기자

신인상에 선정된 ‘육상 샛별’ 양예빈 선수는 지난 5월 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양 선수는 지난 7월 제40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400m 결선에서 55초 29로 우승을 하며, 여자 중등부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양예빈은 수상 소감으로 “항상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가족처럼 항상 챙겨주는 코치님, 모든 응원해주는 분들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자만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을 받은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은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탁구 발전에 힘썼다. 현재는 생활체육과 스포츠행정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제가 여성 체육인으로서 이렇게 나이 많을 때에 상을 받았다는 게 앞으로 용기와 힘을 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여성 체육인으로서 체육발전을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하고 앞장서서 일을 해보겠다”고 했다.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6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최고상인 여성체육대상은 수영의 김서영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지도자상은 20년 넘게 테니스 코치 생활을 한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육상 샛별’ 양예빈(계룡중) 선수가 받았다.공로상은 1973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숨은 공로자 박미라 서울시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이 받았다. ⓒ 박정현 객원 기자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렸다. 김일순 Han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 육상 양예빈, 배드민턴 김민지, 김민선, 수영 김서영, 야구 박민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탁구 유예린, 역도 박혜정, 박미라 양천구체육회 이사회장. ⓒ박정현 사진작가

꿈나무상은 올해 6명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한국 피겨 기대주 이해인 선수가 받았다.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야구 천재’ 박민서 선수와 ‘탁구 신동’ 유예린 선수가 선정됐다. ‘포스트 장미란’ 시대를 열고 있는 역도 박혜정(선부중) 선수와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 김민지, 김민선(이상 남원주중) 쌍둥이 자매 선수가 주인공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축사에서 “여성이 체육을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여겨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여성들이 국제 체육대회에서 활동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이 자리에 계신 여성 체육인 여러분의 열의와 땀과 눈물이 없었다면 지금의 여성체육인과 대한민국의 체육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대독을 통해 “여러분이 마음껏 기량을 닦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세계무대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는 차별과 폭력이 없는 공정하고 평등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효선 여성신문 발행인은 “앞으로도 여성 체육인의 인권 신장과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 그리고 여성의 네트워크 형성에 앞장서는 여성신문이 되겠다”고 했다.

올해 여성체육대상은 10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공모를 통해 체육 단체 및 유관기관, 교육청, 학교 등으로 부터 추천서를 받았다.

여성체육대상은 여성 선수, 지도자를 격려하고 여성체육발전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여성체육대상은 아마추어나 비인기 종목 선수, 지도자를 우선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여성체육대상 내에서 선정 시상했던 윤곡여성체육대상은 올해부터 별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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